'너사시' 하지원·이진욱, 첫 대본 리딩 어땠나 '찰떡 호흡'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하지원과 이진욱이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11일 SBS는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6월 중순 첫 방송되는 새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7시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 연습실에서 열린 첫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하지원, 이진욱, 윤균상, 강래연, 진경, 신정근, 서주희, 우현, 최대철 등이 총 출동했다. 

하지원은 연한 화장과 긴 생머리로 청초하게 등장했다. 적극적이고 솔직한 장하나 역을 맡은 그는 이진욱(최원 역)이 “나, 챙겨주고 싶은 사람 생겼어”라고 하자 “이러면 실제는 퍽 해야 하는데…”라며 대사에 실린 느낌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이진욱이 자신을 때리는 장면에서는 옆 좌석의 이진욱을 실제 부여 잡고 “왜 때려, 왜 때려…”를 서럽게 외쳐 긴장과 진지함을 더했다.

청바지를 입은 캐주얼한 차림의 이진욱은 발로 바닥을 두드려 걸음을 연출하는 등 실제 장면 상황을 만들며 대사를 했다. 이어 자신을 버린 엄마 역의 장희수가 애정 어린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미워하는 엄마니까 실제로도 좋아하면 안 된다”면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기도 했다.

하지원(장하나)의 엄마 역을 맡은 서주희는 특유의 풍부하면서도 걸걸한 목소리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서주희는 아들 이주승(장두리)이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달라고 하자, 실제 상황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거는 낳지 말자고 했지!”라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원과 이준욱의 고등학교 담임 역을 맡은 최대철은 임시로 구두가게의 점원 역도 맡아 연기했다. 손으로 입술을 가리기까지 하며 “어머 신부세요? 에고 비밀이라고 했는데…”라고 재미있게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 일등공신이 됐다.

'너를 사랑한 시간, 7000일’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다. 대만 국민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피노키오’를 연출한 조수원 감독과 ‘풀하우스’, ‘옥탑방 고양이’의 민효정 작가가 함께 한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후속으로 6월 중순 경 첫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이진욱 등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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