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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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덤보' 전인지, 일본 하늘도 좁았다

기사입력 2015.05.10 15:1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덤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일본 상공까지 점령했다.

전인지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655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약 10억 9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4타 차 압도적 우승. 이번 대회 유일한 두자릿수 언더파였다.

전인지는 항상 웃는 표정과 순한 만화 캐릭터를 닮아 '덤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덤보는 현재 한·일 양대리그를 평정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인지는 이미 대회 참가 전 참가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세계랭킹 톱랭커로 참가한 JLPGA 메이저대회까지 점령하며 '무적'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전인지의 꾸준함이 빛났다. 전인지는 마지막 날 5타 차 선두로 나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보기가 나오면 버디로 균형을 맞춰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강한 바람도 전인지를 멈추지 못했다.

전인지가 흔들림이 없자, 전날 2위였던 우에다 모모코와 이보미는 스스로 보기로 타수를 잃었고,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한국에서 잠시 건너온 '아기코끼리'의 우승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일본 언론 역시 전인지의 활약에 "아기코끼리가 일본 전역에 눈 깜짝할 새 침투할 것이 틀림없다"며 전인지의 대활약에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일정은 마친 전인지는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오는 15일에 열리는 KLPGA NH투자증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전인지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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