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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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야구' 극복한 두산표 뒷심

기사입력 2015.05.09 20:18 / 기사수정 2015.05.10 00:0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뒷심이 다시 한 번 빛났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8일)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짠물 야구를 선보였다. 이날 한화 투수진을 상대로 두산 타자들은 8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면서 힘들게 경기를 펼쳤다.

이날 한화 선발 송은범은 1회부터 5회 1사까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개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비록 5회 양의지에게 2구째로 던진 136km짜리 슬라이더가 실투로 이어져 홈런을 허용한 것이 '옥에티'였지만 송은범은 추가적인 실점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송은범은 이날 최고 149km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두산 타자를 상대했고 5⅓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7일과 8일 각각 1이닝 20개, ⅔이닝 25개의 공을 던진 박정진은 이날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동안 33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을 잡아내는 박정진은 8회 2사 상황에서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송창식은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종료했다.

경기는 이대로 한화 쪽으로 향하는듯 했다. 그러나 두산표 뒷심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떄려내 다시 한 번 점수를 내기 위해 나섰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후 양의지와 홍성흔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김재환이 안타를 때려내 3루 대주자로 있던 정진호가 홈을 밟아 동점 점수를 냈고, 우익수 김경언의 홈송구가 부정확하게 연결되자 홍성흔까지 홈을 밟았다. 결국 두산은 4-3으로 이날 경기를 잡았고, 연패에서도 빠져나올 수도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재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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