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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설? 추신수, 스스로를 구할 방법

기사입력 2015.05.09 06:00 / 기사수정 2015.05.09 02:3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설은 설에 불과하다. 하지만 썩 유쾌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결국 실력으로 논란을 종결하는 수 밖에 없다.

미국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의 라이벌 팀들은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은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 3000만달러(당시 환율 약 1379억원)에 계약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물론 텍사스가 지급하는 고액의 연봉에는 추신수에게 투자 가치 이상을 원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FA 첫해였던 2014시즌, 발목 부상 등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추신수는 123경기 455타석에 들어서 110안타 13홈런 131삼진 타율 2할4푼2리의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팀에 제출해야 했다.

추신수는 2015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인 수술 결과와 충분한 휴식 기간으로 재기에 청신호가 켜진 듯했지만, 올해 82타수 13안타 타율 1할5푼9리에 머물러있다.

그리고 소문이지만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하는 현지 소스가 나왔다. 텍사스는 고액 연봉을 받는 추신수가 제몫을 못 해주는 부분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팀 성적도 부진해 굳이 고액 연봉자를 잡아둘 필요가 없다는 해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포기한 팀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고액 연봉자 교통정리이기도 하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선 추신수가 한시바삐 타율을 평균치로 끌어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7경기 연속 장타를 뿜어내며 살아나고 있는 타격감은 고무적이긴 하다. 하지만 장타를 제외하곤 안타 수가 부족하다. 얼마 전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긴 그에겐 장점이었던 출루율을 더 높일 의무가 있다. 5월 들어 출루율은 최근 연속 안타에 힘입어 간신히 3할을 넘는다.

탈삼진 비율도 줄여야 한다. 추신수는 5월에만 7경기에서 안타 8개를 기록하는 동안 12삼진을 당했다. 최근 추신수의 타격을 보면 2구째에 배트가 나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좀 더 침착하게 공을 보며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제 배수의 진을 칠 때다. 추신수가 스스로 구할 방법은 간단하고도 명료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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