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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울린 김재환의 홈런 두 방

기사입력 2015.05.08 22:1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7)이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7일 잠실 LG전에서 2루타 한 개 포함 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재환의 방망이는 한화를 만나 폭발했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말 첫번째 타석에 나선 김재환은 상대 선발 배영수가 초구로 던진 135km짜리 포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좌중간을 가르는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재환의 시즌 3호포로 두산은 2-0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그리고 3회초 선발 마야가 난타 당하면서 4점을 내줘 다시 리드를 빼앗기자 4회말 김재환의 배트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1사 주자 1루 2볼 상황에서 배영수의 141km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다시 한 번 담장을 넘어갔고, 김재환은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호 연타석 홈런을 동점 홈런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 5회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재환은 배영수와 세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한 발 물러섰다. 결국 배영수를 내리고 임준섭으로 올렸다. 배영수의 시즌 2승째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지는 순간이었다. 배영수가 내려갔지만 김재환은 임준섭에게 볼넷을 얻어내 결국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재환은 2루수쪽 진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자신의 5타점 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팀이 6-10으로 패배하면서 이날 김재환의 2홈런 5타점 맹타는 아쉽게 빛을 바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재환 ⓒ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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