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김승현 기자] 윤덕여호가 오는 6월 열리는 2015 캐나다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장도에 올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지난달 30일 윤덕여 감독이 발표한 26명의 명단 중 23명이 간편한 복장을 입고 속속히 파주로 모여 들었다. 지소연과 박은선은 소속팀 일정으로 각각 12일, 17일에 입소하며, 이영주는 무릎 부상으로 아쉽게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오후 4시에 선수들의 첫 담금질이 시작됐다. 전날 대부분의 선수가 WK리그에 출전한 점을 감안한 윤덕여 감독은 가벼운 몸풀기에 초점을 뒀다.
선수들은 런닝을 실시하면서 가벼운 볼 차기로 몸을 풀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선수들은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정미, 전민경, 윤사랑, 윤영글 등 골키퍼 4인방은 김범수 골키퍼 코치의 지휘 하에 따로 훈련을 실시했다.
1시간 10분 뒤 선수들이 센터서클에 모여 훈련 상태를 점검한 뒤 숙소로 들어갔다. 윤덕여 감독은 "어제 경기에 뛴 선수들이 있어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세계적인 강호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체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9일 오전까지 가벼운 훈련을 실시하고 10일은 휴일이라 휴식을 취한다. 달콤한 주말 뒤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평일이 전개된다. 윤덕여 감독은 훈련 시간과 강도를 대폭 늘려 소집의 이유, 그리고 월드컵 출전의 의의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오전과 오후에 걸쳐 선수들에게 험난한 체력 훈련이 예정돼 있다. 주장인 조소현은 "죽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힘들 거 알고있다"고 웃으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윤덕여호는 10일간의 훈련을 거쳐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뒤 18일 출정식을 가진다.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30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 후 내달 4일 결전지인 캐나다에 입성한다. 한국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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