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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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혈투' 두산, 마야의 어깨에 달린 한화전

기사입력 2015.05.08 06:34 / 기사수정 2015.05.08 15:4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네스키 마야(34)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마야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은 6일과 7일 선발을 제외하고 각각 5명과 7명의 불펜을 내보냈다. 6일은 선발 니퍼트에 이어 함덕주-이재우-이현호-노경은-윤명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가동됐다. 선발 니퍼트가 6⅔이닝동안 비교적 길게 상대 타선을 막아줬고, 승리까지 챙겨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7일이 문제였다. 선발 진야곱이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가운데 오현택-김명성-양현-함덕주-이재우-윤명준-이현호가 차례로 올라왔다. 두산과 LG는 9회까지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그만큼 조금만 힘을 내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결국 두산은 승리를 잡기 위해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끝내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두산은 연장 11회 정성훈의 결승 희생타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로 두산은 이틀 연속 연투한 투수가 4명이나 됐고, 4시간 30분이 넘는 경기에 타자들 역시 많이 지치게 됐다. 더욱이 경기마저 내주면서 피로감은 배가 됐다.

결국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8일 한화와의 3연전의 시작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마야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연장 혈투로 투,타 모두 지쳐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빠르게 경기를 이끌어 가 긴 이닝을 소화한다면 불펜진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타자들 역시 빠른 리듬으로 경기를 할 수 있어 느끼는 피로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마야는 지난 2경기 동안 모두 7이닝씩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특히 타선의 지원이 없어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번 등판에서도 역시 이런 모습만 보여준다면 두산은 다시 한 번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네스키 마야 ⓒ두산 베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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