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이 억류 중인 국민 주원문 씨를 송환할 것을 요구한데 대해 북한이 일축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6일 논평을 통해 "지구상 그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사전통보 없이 자국내로 들어온 사람을 억류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하는 것은 공인된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따라서 이번에 불법입국한 사람을 우리의 법에 따라 조사하고 처리하는데 대해서는 누구도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다"라며 "여기에 그 무슨 설명이란 말자체가 필요하지 않으며 '억류'니, '조속한 석방'이니 하는 말은 더욱 성립될 수 없는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억류에 대해 말하자면 과거 우리 주민들을 유인해 납치해 간 남조선 괴뢰들이 주범"이라며 "저들이 감행한 추악한 행위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정정당당한 우리의 자주권 행사에 대해서만 시비하며 걸고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영주권자이자 우리 국적을 보유한 주 씨는 중국을 통해 지난달 말 북한에 들어갔으며, 바로 체포된 상태다.
주 씨는 지난 5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기여를 위해 자발적으로 북한에 들어갔으며 "체포되길 원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