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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어린이팬들은 오늘 웃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5.05 08:34 / 기사수정 2015.05.04 18: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하고 어린이팬들을 웃게 할 수 있을까.

'한지붕 두가족' LG와 두산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어린이날 시리즈'을 앞두고 있다. 특히 5일 있을 시리즈 첫 대결은 전통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어린이날 매치'이다. 미래의 팬이 될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만큼 단순한 1승을 넘어선 자존심이 걸린 승부이기 때문이다.

두 팀의 어린이날 매치는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는 1996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본격적인 어린이날 첫 맞대결인 1996년은 더블헤더로 치러졌다. 당시 두산의 전신인 OB는 두 경기(7-6, 6-4)를 모두 잡으면서 어린이날 첫 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 때를 기점으로 총 18차례의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전적은 11승 7패로 두산이 앞서고 있다. 3연전 기록 역시 28승 21패로 두산의 우세다.

지난해 어린이날 매치 역시 두산이 웃었다. 시리즈 마지막날이었던 당시 두산은 볼스테드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민병헌의 3회 2타점 결승 적시타로 7-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승 1패로 어린이날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여기에 두 팀 모두 1승이 절실한 상황인만큼 더욱 치열한 한 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산은 현재 26승 16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외국인 선수 루츠의 퇴출과 투수 장원준과 김강률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반드시 '라이벌'인 LG를 잡을 필요가 있다.

반면 LG는 5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팀타율은 2할4푼9리로 이 부문 8위고, 팀의 득점권 타율까지 2할1푼8리로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라이벌 팀을 만나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승리 할 경우 다시 한 번 반등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된다.

두산은 이날 선발로 유희관을, LG는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을 예고했다. 유희관은 LG와의 기억이 좋다. 지난달 12일 LG전에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비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LG 타선을 상대로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

이에 반해 루카스는 지난달 11일 두산과의 만남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여기에 최근 등판인 29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6실점을 기록해 팀에 좀처럼 믿음을 못 주고 있다. 그만큼 이번 등판에서 호투를 펼쳐 본인의 부진 탈출과 팀 연패 탈출을 이뤄내야 한다.

각자 꼭 필요한 1승을 위한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앞뒀다. 어린이날 매치의 첫 경기의 승리를 가지고 가면서 자존심과 연패탈출, 여기에 어린이 팬들을 웃음짓게 하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잠실벌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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