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에릭 테임즈(29,NC)가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스윕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kt와의 두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잠잠했던 테임즈의 방망이는 분풀이를 하듯 마지막날 불을 뿜었다.
1회초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테임즈는 첫번째 타석에 나섰다. 그리고 상대 선발 엄상백의 초구를 정확히 공략했고, 우익 선상 쪽으로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비록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까지는 연결은 안 됐지만 테임즈는 타격감 조율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초 바뀐 투수 앤디 시스코가 제구 난조를 보이자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낸 테임즈는 4회초 2사 주자 2,3루 타점 찬스에 세번째 타석에 나섰다. 테임즈는 시스코의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스코의 3구째를 받아쳤고, 중견수 앞 적시타로 이어져 2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날카롭게 타격감을 끌어올린 테임즈는 6회초 폭발했다. 주자 1루 상황에서 kt의 네번째 투수 이창재와 상대한 테임즈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6구째로 들어온 125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125m짜리 아치로 연결됐다.
7회초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테임즈는 대주자 조영훈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5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 5타점으로 맹활약을 한 테임즈 덕분에 NC는 이날 경기를 11-2로 잡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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