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승리 요인은 공격이 아닌 수비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염기훈과 정대세의 경기 영상을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분석하는 데 열중했다. 그래선지 이날 2골을 뽑아낸 공격진보다 무실점으로 묶은 수비진에 칭찬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술적으로 염기훈과 정대세를 집중 분석하고 수비라인을 점검했다. 마지막 상대에게 코너킥을 내리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공격진에도 "우리가 첫 골을 넣었을 때 상대 수비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것이 승인이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지난주 가시와 레이솔-전남 드래곤즈로 이어진 2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전북은 리그에서 2위 수원과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수성을 이어갔다.
최강희 감독은 "작년에도 수원이 쫓아올 때 전주에서 이겼던 적이 있다. 큰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승패를 가른다"며 "이런 경기일수록 이겼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자신감이 승리의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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