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자신감이 생긴만큼 '칠테면 쳐봐라'하는 마음으로 던지겠다." 1군 복귀 무대에서 호투를 펼친 노경은(31)이 앞으로 자신감있는 피칭을 약속했다.
노경은은 지난 2월 14일 얼굴에 공을 맞아 턱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복귀 시점을 이르면 5월 초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노경은은 28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1군 등록 첫날 9회초 선발 유희관에 이은 두번째 투수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노경은은 직구 6개, 커브 2개 슬라이더 6개를 던져 kt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9회초 선두타자 박경수를 풀카운트 싸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후 김상현을 다시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은 뒤 윤요섭을 2구만에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총 14개의 공으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마친 노경은의 모습에 두산 김태형 감독도 "앞으로 불펜 운영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경기를 마친 노경은은 "생각보다 좋았다. 힘을 빼고 던지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팬들의 환호와 선수들의 격려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는 떨렸는데 막상 올라갔더니 괜찮았다.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감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1군 복귀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노경은은 "자신감이 생긴만큼 앞으로 '칠테면 쳐봐라 하는 마음으로 던지겠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노경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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