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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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스나이더, 고개를 들어라"

기사입력 2015.04.28 17:08 / 기사수정 2015.04.28 17:0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조희찬 기자]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브래드 스나이더(33,넥센)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스나이더의 부활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스나이더가 엔트리 제외됐다고 밝혔다.

스나이더는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6안타(1홈런) 타율 4할을 기록하며 부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시즌이 끝나고 넥센으로 넘어왔다.

그러나 부진은 또 다시 시작됐다. 올 시즌 49타석에 들어서 단 9안타에 그쳤다. 2루타도 1개일 정도로 외국인 선수에게 바라는 장타력 역시 부족했다. 타율은 어느새 1할8푼4리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뒀다. 그는 "2군으로 내려가 약 한달간 (실력을) 만들어서 오라고 지시했다. 지금 눈앞에 20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후 100경기를 보고 내린 지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작정 내려보낸 것이 아니다. 염 감독은 스나이더에게 부활을 위한 모든 편의를 봐 줄 예정이다. "미국에서 자신만이 소화하던 패턴의 슬럼프 극복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훈련 스케쥴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맞춰주기로 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타격 코치들이 물심양면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서서 삼진을 당하면 고개를 푹 숙이고 나온다. 자신감이 없어보인다. 삼진을 당해도 고개를 들어야 한다. 그래서 자기만의 훈련 스타일로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스나이더가 빠진 자리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택근이 메운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올라온다. 그러나 아직 선발 출전은 아니다. 대타로 기용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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