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언 역전 끝내기' 한화, 집념이 만든 승리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전적 11승10패를 만들었다.

한화는 SK에게 선취점을 먼저 내줬지만 꾸준히 따라붙으며 SK의 리드를 지켜만 보지 않았다. 1회 브라운의 솔로 홈런으로 SK가 먼저 득점하자 정범모의 우중간 적시타로 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5회 박계현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이명기의 적시타에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한화는 6회 SK의 연이은 실책을 발판 삼아 김경언의 땅볼에 최진행이 들어와 2-2 균형을 맞췄다.

SK는 7회 정상호 몸에 맞는 공, 박재상 우전안타, 박진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대타 임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이명기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냈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태 5-2로 도망갔다.

하지만 한화는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7회 권용관과 대타 김태완의 연속 안타,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최진행의 우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4-5 한 점차로 바짝 쫓았다.

그리나 9회초 SK는 한 점을 달아나 6-4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6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윤길현이 등판했다. 하지만 한화의 투지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 1사 후 주현상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용규의 타구에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용규가 출루했다.

이어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최진행의 적시타로 이용규가 들어와 5-6을 만들었다. 이후 김태균의 안타로 2사 만루. 그리고 김경언이 타석에 들어섰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 김경언이 받아친 공이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면서 7-6, 한화가 역전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9회말, 경기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의 집념이 만든 승리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경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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