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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가 라모스를 전진 배치한 이유

기사입력 2015.04.23 06:43 / 기사수정 2015.04.23 06:4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이 내세운 세르히오 라모스(29) 시프트는 대성공을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합계 전적 1승1무의 레알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중앙 수비수인 라모스를 중원에 배치해, 토니 크로스와 호흡을 맞추게 했다. 다소 낯선 포지션이었지만, 공수 능력을 겸비한 라모스는 상대의 역습을 끊는 동시에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이러한 전략을 행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루카 모드리치가 부상 중이라, 라모스를 앞으로 이동시켰다"면서 "온전히 이날 경기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레알은 아틀레티코의 세트피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는 라모스를 전진 배치한 이유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라모스의 투입으로 제공권이 강화됐다. 세트피스 문제를 예방하는 것은 정말 중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레알은 라모스, 페페, 라파엘 바란이 동시에 투입되자, 아틀레티코의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면서 제공권에서 밀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라모스는 팀을 위해 희생했고, 내 의도를 이해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안첼로티 감독은 "수비가 강한 아틀레티코를 이겨 만족한다. 준결승 상대에 상관없이 일단 행복하다"면서 "4강에 아주 강한 팀들이 도달했다"고 경계했다. 레알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중 한 팀과 격돌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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