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FC포르투를 제압하고 위기설에서 벗어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6-1로 크게 이겼다. 1승1패의 뮌헨은 합계 스코어 7-4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 쥐었다.
1차전 포르투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순항하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제동이 걸린 뮌헨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극복하기 쉽지 않은 스코어에 경기 내용에서 패하며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분명 뮌헨에게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르옌 로벤, 다비드 알라바와 메흐디 베나티아, 하비 마르티네스, 프랑크 리베리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없었던 것도 위기설에 기름을 부었다.
아울러 1차전 패배 후 38년 동안 팀의 주치의였던 한스-빌헬름 뮐러-볼프파르트 박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팀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지난해 뮌헨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고, 감독직을 내려 놓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지며 이런 상황을 방증했다.
돌파구는 역시 경기였다.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포르투에 대승을 거뒀다.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승리를 내줬던 1차전은 뮌헨에게 오히려 쓰디쓴 약이 됐고, 각성하고 나온 뮌헨 선수들은 포르투를 폭격하며 정신을 못 차리게 했다.
포르투는 전반전에 슈팅을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하며 백기를 들었다. 반대로 뮌헨은 전반전에 5골을 맹폭하며 45분 만에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위기를 잠재운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 무대 정복을 향해 가열찬 시동을 걸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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