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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넥센-두산, 장소 바꿔 재격돌

기사입력 2015.04.21 06:02 / 기사수정 2015.04.20 18: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노히트노런' 이후 다시 만났다.

두산은 지난 9일 잠실에서 넥센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거두면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장소만 목동으로 옮기고 다시 만났다. 두산과 넥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산과 넥센은 9일과 똑같이 유네스키 마야와 앤디 밴헤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마야는 대기록 달성 이후 첫 등판이다. '노히트노런'을 위해 136개라는 많은 공을 던져 최대한의 휴식을 보장한 것이다. 마야에게 넥센과의 마지막 대결에 대한 기억은 좋지만, 목동에서의 마지막 기억은 '악몽' 그 자체다. 지난해 8월 1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마야는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는 등 7실점을 해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넥센은 '에이스' 밴헤켄이 설욕전에 나선다. 밴헤켄은 지난 9일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15일 인천 SK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그는 비록 실점은 있었지만 삼진은 6개나 뽑아낼 정도로 강력한 구위는 그대로 자랑했다.

현재 두산과 넥센은 각각 4연승과 3연승을 달리면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두 팀 모두 공격력이 살아났다.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1-5로 지고 있다가 9회에만 6점을 내면서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3점홈런은 두산의 뒷심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넥센도 지난 18일 홈런 3방 포함 장단 22안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한 번 화력에 불을 붙였다. 비록 서건창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4번타자 박병호가 중심을 지키고 있고, 고종욱과 김하성, 임병욱 등 곳곳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두 팀 모두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한 팀은 기세가 한풀 꺾일 수밖에 없다. 반면 승리를 잡은 팀은 연승에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된다.

두산이 넥센을 잡는다면 연승을 이어가면서 현재 1.5경기 차로 앞서 나가고 있는 1위 삼성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넥센으로서도 주축선수들의 부상 가운데 찾아온 상승 기류를 쉽게 놓칠 수 없다. 이날 경기를 가지고 온다면 상대의 연승을 끊으면서 복수에 성공해 분위기를 더 올리고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게 된다. 


얻을 것도 많고 잃을 것도 많은 두 팀의 맞대결. 그만큼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목동구장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네스키 마야(좌), 앤디 벤헤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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