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한 살 위 형들 앞에서도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자신감이 넘쳤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20일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가졌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소집된 대표팀은 이례적으로 한 살 어린 이승우를 발탁했다.
안익수 감독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서 징계로 출전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없는 이승우를 특별히 배려해 연령대가 맞지 않음에도 선발해 훈련을 함께 했다.
노랗게 머리를 물들여 자신의 개성을 외모부터 보여준 이승우는 1시간30분 가량 진행된 오전 훈련에서 침착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우는 훈련 종반 3쿼터로 치러진 미니게임에서 1골을 뽑아냈다. 처음 1,2쿼터에서는 조용히 움직이던 이승우는 3쿼터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안익수 감독도 이 모습을 확인하고 "미니게임 마지막에 이승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이승우는 "처음에는 형들과 함께 해야해서 어색했는데 잘 해줘서 지금은 편하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실전이 7개월 전이라 지금은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국을 넘어 스페인까지 주목하는 공격수 유망주인 이승우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커왔고 최고 클럽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B팀을 오가며 실력이 늘고 있다"면서 "내 장점은 득점력이다. 공격수는 득점력이 우선되야 하는 만큼 장점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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