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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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듯 실책' 수비 실수 3번에 박살난 뮌헨

기사입력 2015.04.16 06:0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뒷문이 허술하면 단단함도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생각하지도 못한 실수에 무너졌다.

뮌헨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FC포르투(포르투갈)와의 대회 8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아직 2차전 홈경기가 남았다고는 하나 2골의 격차를 이겨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이 선발 명단에서 빠진 뮌헨은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가져가겠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의도는 불과 3분 만에 깨졌다.

포르투는 수비진에서 볼을 돌리는 뮌헨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진의 압박을 주문했고 안정감을 줘야 할 뮌헨의 수비진은 뭐에 홀린 듯 흔들리기 시작했다.

포르투가 얻어낸 3골은 모조리 최후방에서 빌미를 제공한 뮌헨의 잘못이었다. 경기 시작 1분20초 만의 가장 믿음직스럽던 사비 알론소가 잭슨 마르티네스에게 볼을 뺏기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수비진에서 실수로 선제골을 내주고도 아직 집중하지 못한 뮌헨은 전반 10분 단테가 패스를 잘못 받으면서 히카르도 콰레스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뒤늦게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뛰쳐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충격적인 실점에도 티아고 알칸타라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동점으로 갈 기회를 엿보던 뮌헨은 또 다시 수비진의 안일한 움직임으로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후반 20분 제롬 보아탱이 공중볼 낙하지점을 잘못 판단하며 볼 처리에 실패했고 뒤에 있는 마르티네스가 잡아 가볍게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알론소를 시작으로 단테, 보아텡까지 한 경기에서 나온 3번의 실수로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행보를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알론소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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