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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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의 기억' 넥센과 SK, 다시 웃는 쪽은

기사입력 2015.04.16 08:04 / 기사수정 2015.04.16 05:3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지난 경기에서의 난타전이 재현될까. 재현된다면 웃는 쪽은 어디일까. 아니면 양 팀 투수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날 SK는 트래비스 밴와트를, 넥센은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 팀 모두 상대팀 선발투수에 대한 기억이 좋다. 밴와트는 지난 3일 넥센전에 나와 4⅓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하고 내려갔다. 이날 넥센은 밴와트에 이어 고효준까지 8실점으로 두드리면서 14-3으로 대승을 거뒀다. 

SK도 한현희에 대한 자신감이 만만치 않다. 밴와트가 무너졌던 경기의 바로 이틑날인 4일,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나와 SK 타선을 상대로 4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한현희를 끌어내린 SK는 10-4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오히려 저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맞대결과 달리 최근 좋은 페이스를 가져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넥센과 SK 간 경기에서 패전을 안았던 두 선수는 그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밴와트는 9일 kt전에 나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불안했던 두 경기 이후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한현희 역시 10일 kt전에서 완벽한 내용의 투구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한현희는 7이닝 14탈삼진 무실점으로 무서운 '탈삼진쇼'를 선보이면서 kt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좋았던 기억은 기억일 뿐이다. 밴와트와 한현희가 투구 감각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타선이 얼마나 점수를 많이 뽑아내느냐가 이날 경기의 관건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선발투수에 이어 나온 마운드의 역할이 이날 승부를 결정 짓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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