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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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디오스타' 김부선, 화끈하지만 뒤끝없는 '쎈 언니'

기사입력 2015.04.16 06:55 / 기사수정 2015.04.16 02: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김부선의 강력한 존재감이 빛났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김부선, 이훈, 김흥국,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출연해 한바탕 입담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말미까지 쉴 틈 없이 웃음이 터졌다. 출연진들의 합이 모두 좋았다. 특히 김부선은 물 만난 고기와 같았다. 김부선은 김흥국의 출연 사실을 알고 나오지 않으려 했다며 선제공격을 날렸고, 그가 스님을 대동해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폭로했다. 

김부선은 난방 관련 기자회견 당시 고가의 의상이 아니냐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5만원 원피스, 3만원 가방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언급했다.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외모와 몸매가 패션을 완성시킨다며 이날 방송에서도 입고 나온 의상이 5만원이라고 밝혔다. 악세서리 또한 저렴한 제품들임을 공개했다.

다만 자신이 차고 있던 시계가 시간이 흐를 수록 가격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듣고 김흥국이 관심을 보이자 500만원에 처분하겠다고 나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MBC 앞에서 김흥국이 시위를 하던 이야기를 정리하며 그는 "난 눈만 뜨면 시위를 했다. 나처럼 시위 많이 해본 사람 있음 나와봐라. 나는 보수를 싫어한다. 나는 급진보"라며 정치성향을 밝히는 것도 두려움 없이 과감했다.

김부선의 토크는 화끈했지만 뒤끝이 없었다. 자신을 따라한 안영미를 고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속내는 달랐다. 끝내 마무리는 자신을 계속 언급해주는 안영미에 대한 고마움이 전해졌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김흥국의 토크를 들으며 핀잔을 주는 듯 했지만 그 기반에는 김흥국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마무리 되지 않는 김흥국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담으려 했고 광희와 이훈의 이야기도 귀기울여 들어주는 '누나'였다.

김부선은 스스로를 제주도가 낳은 난방열사라고 칭했다. 그는 고질적인 병폐였던 아파트 중앙 난방 관리비에 의문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해 주목받았다. 그런 김부선이기에 김구라는 침묵하는 다수가 응원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점잖은 척 하며 빼는 대신, 모든 것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토해내는 김부선은 여전히 매력적인 '쎈 언니'였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황금어장-라디오스타ⓒMBC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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