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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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넥센전 7이닝 2자책 호투…첫승 도전

기사입력 2015.04.15 20:4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메릴 켈리(27,SK)가 시즌 첫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유독 날씨 때문에 미뤄지는 경기가 많았던 켈리는 전날(14일)에도 비로 인해 하루 늦게 등판했다. 지난 8일 kt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던 켈리는 이번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넥센의 1선발 앤디 밴헤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1회 김하성-서동욱-문우람을 '삼자범퇴' 처리했고, 2회 2아웃 이후 박헌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2사 주자 2루 위기가 무실점으로 끝났다. 위기 상황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그러던 4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4번타자 박병호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5번타자 유한준과의 승부가 고비였다. 유한준에게 던진 150km/h짜리 직구가 몸쪽 높은 곳에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여기에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박헌도를 내보낸 켈리는 스나이더에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SK 타선이 5회 3-3 동점을 만들어 켈리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5회 2아웃 이후 문우람, 박병호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넘겼고, 6회 박헌도, 윤석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스나이더를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까지 투구수 84개로 효율적 피칭을 한 켈리는 SK가 4-3 역전에 성공한 7회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고, 김하성과 서동욱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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