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투어) 첫 대회 이동수스포츠 군산CC컵 2차전의 승자가 갈렸다.
김아림(20,용인대)은 14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이동수스포츠 군산CC컵 드림투어 with 현대증권 2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에서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3·71)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아림은 전반 2개의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18번홀(파5506야드) 보기를 제외하고 모두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거뒀다.
김아림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해서 기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욕심 부리지 않고 한 홀 한 홀 열심히 쳤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안정적으로 경기한 작전이 주효했다. 김아림은 "며칠 전 등에 담이 와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원래 공격적인 편인데 이번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파세이브를 목표로 경기했다. 결과적으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즐겼던 김아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 7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고 이번 대회에서 기다리던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됐다. 김아림은 "드림투어 상금랭킹 1위가 목표다. 생각보다 우승을 일찍 하게 됐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긴 만큼 나 자신을 믿어 보려고 한다"며 당찬 시즌 목표도 덧붙였다.
한편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정수2(20,CJ오쇼핑)는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고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김소희2(22,중부대1)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1차전 우승자 나희원(21)은 최종합계 5오버파 149타(74·75)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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