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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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물기도 한 카르바할, FIFA에도 징계 받을까

기사입력 2015.04.15 07:39 / 기사수정 2015.04.15 07:4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다니엘 카르바할(23, 레알 마드리드)이 구설수에 올랐다.

카르바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상대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를 가격해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후반 16분에 사건은 벌어졌다. 카르바할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만주키치를 수비하다가 그의 팔을 한번 깨문 뒤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두차례 날렸다. 이를 그대로 맞은 만주키치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는 중계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고의성이 다분해 보였다. 경기내내 만주키치는 레알 수비수들을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괴롭히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카르바할도 마찬가지였다. 문제의 장면에서 만주키치와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던 카르바할은 갑자기 신경질적으로 만주키치를 향해 폭력을 행사했다.



주심은 카르바할에 대해 어떠한 경고도 주지 않고 넘어갔지만 모두 들통이 난 이상 사후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징계의 수준과 내용이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이중징계도 가능하다고 보면서 카르바할의 행동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매체는 카르바할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4개월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어 "UEFA 중재, 징계 및 윤리위원회는 당연히 카르바할의 깨물기-펀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항상 깨물기나 가격 등의 행위는 UEFA와 FIFA를 바쁘게 만들었다"면서 양쪽에서 징계 조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경기에 대해 '문도 데포르티보'는 카르바할과 함께 세르히오 라모스의 거친 수비도 질타를 받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후반 6분에 라모스는 만주키치와 헤딩경합을 벌이다가 팔꿈치를 썼다. 여기에 얼굴을 맞은 만주키치는 출혈을 보여 잠시 그라운드를 나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 대해서도 주심은 경고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다니엘 카르바할(왼쪽)  ⓒ AFPBBNews=News1, 카날 플러스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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