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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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화정' 차승원의 눈빛, 광해군을 되살렸다

기사입력 2015.04.14 07:00 / 기사수정 2015.04.14 00:19

▲ 화정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차승원이 광해군으로 변신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회에서는 세자 광해군(차승원 분)이 아버지 선조(박영규)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군은 선조를 위해 창덕궁 중건 현장을 둘러봤지만 오히려 선조의 미움을 샀다. 선조는 광해군이 창덕궁 중건 현장에 신경 쓰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선조는 광해군이 16년 째 명나라의 세자 책봉서를 받지 못하는 것을 두고 광해군에게 모멸감을 주기까지 했다. 결국 선조는 서자인 광해군을 버리고 인목왕후(신은정)의 아들인 영창대군을 세자 자리에 앉힐 계획을 세웠다.

광해군은 선조에게 석고대죄를 하면서 "소인이 모든 것이 부족했다.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광해군은 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지난 16년 동안 냉대 받으며 지내온 시절을 떠올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광해군은 선조를 찾아갔다. 선조는 광해군을 옹립하려는 김개시(김여진)의 계략으로 독이 든 탕약을 마시고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광해군은 선조가 물을 달라고 하자 눈빛이 바뀌더니 "이미 사기가 퍼져서 이 물은 기도를 막히게 해 고통만 더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광해군은 죽어가는 선조에게 "제가 전하와 다른 게 싫으셨던 걸 안다. 저는 전하처럼 무능하지 않으니까. 저는 전하와는 다른 임금이 될 거다. 이제 이 나라의 왕은 저다"라고 말하며 서슬 퍼런 눈빛을 보였다.

차승원은 첫 회 만에 완벽한 비주얼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이 광해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엔딩장면에서 선조를 보내며 왕위에 대한 욕망을 드러낼 때의 눈빛연기가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광해군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다뤄진 만큼 광해군을 연기한 배우들도 많았다. '화정' 첫 회를 통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차승원이 앞으로 어떻게 광해군을 그려나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차승원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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