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조범현 감독이 개막 후 12번째 경기에서 기다리던 첫승을 신고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 wiz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맞대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1년 10월 4일 KIA 타이거즈 사령탑 시절 광주 SK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조범현 감독은 1285일이 흐른 뒤에야 다시 1군 정규시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옥스프링이 7이닝을 무실점을 틀어 막았고, 이대형의 2타점을 비롯해, 신명철, 김사연, 용덕한, 박기혁이 골고루 점수를 냈다. 비록 9회말 넥센의 거센 추격을 받아 6-4로 몰리기는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경기를 마친 조범현 감독은 "어두운 터널을 길게 지나왔다. 팬들의 응원을 많이 주셨는데 많았는데 첫승이 늦어서 죄송하다. 1승을 계기로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첫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옥스프링이 큰 역할을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9회말 팀이 역전 위기까지 내몰린 상황에 대해서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긴장을 풀지 말라고 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거둔 첫승인 만큼 조범현 감독도 "첫승이 개인적으로 나중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 의미있는 승리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할 일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뭉쳐서 시즌을 잘 치르겠다"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조범현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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