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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마야 "팀이 원할 때까지 뛰겠다"

기사입력 2015.04.09 22:07 / 기사수정 2015.04.10 00:4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유네스키 마야(34, 두산)가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마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마야는 서건창(4)-이택근(D)-유한준(8)-박병호(3)-윤석민(5)-박헌도(7)-문우람(9)-김하성(6)-유선정(2)으로 이어지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볼넷만 단 3개만 내주면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머물렀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공을 섞어가면서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마야는 경기가 끝난 뒤 "놀랍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고 대기록 수립에 대한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가 끝난 뒤 눈시울을 붉혔던 마야는 "많은 순간이 떠올랐고, 매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눈물 밖에 안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시구로 배구스타 절친 시몬이 나온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마야는 "시몬이 온 것이 노히트 노런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마운드에서 한 번 안아줬을 때 '너는 공격적인 투수다. 쿠바에서 했던 만큼 했으면 좋은 내용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해줘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노히트노런 달성에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 마야는 "넥센이라는 팀이 매우 공격적인 팀이라 매 순간 힘들었다. 마지막 회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온 힘을 다해서 던졌다"며 "첫 카운트 잡는데 커브가 매우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커브는 자신있는 구종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한국무대 2년 차를 맞이한 마야는 "작년에는 선수로서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는데, 올해 팀이 재계약을 해줘서 고맙다"며 "팀이 원하는 날까지 두산에서 뛰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쿠바에 있는 가족들에게 "가족들이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기서 경기한 것을 TV로 볼 것이라고 믿고, 가족이 있어 고맙고 행복하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마야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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