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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편견과 싸우고 희망을 노래한다 (종합)

기사입력 2015.04.08 16:18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거침 없는 남자' 최민수가 인생과 희망을 노래했다.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트라이브 바에서는 최민수 밴드 36.5℃의 신곡 '말하는 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가수로서 첫 쇼케이스를 개최한 최민수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곡 '말하는 개'와 '트라이브 바' 등을 밴드와 함께 열창한 뒤 박수를 유도하며 공연장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말하는 개'는 세태를 풍자한 노랫말에 영국 모던록의 색채가 묻어나는 곡이다. 강력한 시대저항적 메세지를 해학적으로 경쾌한 록의 리듬위에 풀어냈다. 강렬한 록사운드 위에 펼쳐지는 최민수의 고음 샤우팅을 감상할 수 있다.

최민수는 "김장훈을 모티브로 신곡 '말하는 개'를 작곡했으며 실제로 그에게 곡을 주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장훈은 "음악을 듣고 속으로 내 얘기인가 싶었다. '어두운 세상 언저리를 사람의 모습으로 서성이지만, 사실 나는 노래하는 개다'라고 말하는 것이 멋있었다. 최민수는 나처럼 정치적 사건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해석은 자유에 맡기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음악을 대하는 최민수의 태도를 거듭 칭찬했다. 김장훈은 "최민수라는 사람이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기 전에 편견이 있었다. 뮤지션 대 뮤지션으로서 그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최민수는 "연기는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음악은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연기는 대중 종합예술이다. 내 뜻과 달리 편집되고 다른 의도로 갈 수 있다. 음악은 내용과 과정이 솔직하다.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다"라며 "나에게 있어 음악은 합법적 마약이다. 솔직히 말하면 둘 다 나에게 인생이자 생활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생을 담아 노래하는 최민수는 세상을 바라본 1차원적인 느낌을 곡으로 풀어냈다. 특히 신곡 '마포대교'에 대해 설명하던 중 "항상 삶에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땅 위에 누워야지 하늘을 볼 수 있다. '뜻 모를 사회 현상들을 잊어버리고 한번 세상을 살아봐라. 성공과 패배 이분법적 사고로 세상을 보지 말라. 자신에게 후회되지 않은 삶을 살아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수는 "이 곡이 히트하길 바란다. 동생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나를 위한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잘됐으면 희망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끝까지 '희망'을 강조했다.


최민수가 활동하는 밴드 36.5℃는 최민수, 박변계, 박의정, 박승수 4인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신곡 '말하는 개'는 지난 3일 발매 됐으며, 뮤직비디오에는 김장훈과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유승옥 등이 출연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최민수 ⓒ 엑스포츠뉴스 DB]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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