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2홈런 폭발' KIA, 4연승 질주…단독 선두

[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기세가 무섭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첫번째 맞대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699일만에 '멀티 홈런'을 터트린 최희섭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개막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반면 kt는 5연패에 빠졌다. 아직 1군 첫승은 신고하지 못했다.

KIA는 2회초 최희섭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최희섭은 kt 선발 필 어윈의 134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2호 홈런.

5회 만루 찬스에서 이성우의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쳤던 KIA는 6회 어윈을 흔들면서 추가점을 냈다. 김원섭과 최용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얻었고, 나지완이 안타를 신고하며 2루에 있던 최용규를 불러들였다. 

3-0의 리드를 쥔 상황에서 최희섭이 홈런이 또 터졌다. 최희섭은 8회초 1사 주자 1루 찬스에서 이준형의 144km짜리 직구를 당겨 첫타석과 같은 코스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최희섭은 삼성의 나바로와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5-0까지 달아난 KIA는 박준표-홍건희로 이어지는 불펜을 투입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kt 타선을 완벽히 잠재우며 시즌 첫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뿌려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원섭, 최용규, 나지완, 이범호, 최희섭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최희섭은 결승 홈런을 비롯해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kt는 선발 어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5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안타 빈타에 허덕인 공격도 아쉬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최희섭(위), 양현종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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