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트래비스 밴와트(29)가 두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밴와트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4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4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던 밴와트는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총 6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와트는 1회부터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선두 서건창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나주환이 다리를 접지르면서 서건창의 출루를 허용했고, 도루까지 내줬다. 이후 이택근의 2루타로 서건창이 들어왔고, 다음 타석 유한준의 중전안타로 이택근도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의 박병호에게도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준 밴와트는 보크로 주자의 진루까지 허용했다. 2실점 후 김민성은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스나이더와 문우람은 삼진을 잡고 길었던 1회를 마쳤다. 밴와트는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밴와트는 2회부터 점차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밴와트는 2회 김하성과 유선정에게 연속 삼진을 잡아낸 뒤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마쳤다. 3회는 세 타자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유한준과 박병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김민성에게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허용한 밴와트는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우람의 2루타로 주자가 모두 들어와 2실점했다. 김하성은 1루투 땅볼 처리했지만 유선정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더 실점 했다. 이어 서건창을 병살타 처리하고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올라온 밴와트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유한준을 뜬공 처리한 뒤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내려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트래비스 밴와트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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