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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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스피드 잃은 뮌헨과 대결, 더 어렵다"

기사입력 2015.04.03 16:59 / 기사수정 2015.04.03 17: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데어클라시커'를 앞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48) 감독이 웃음보다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뮌헨을 불러들여 2014-2015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벌인다.

현재 10위에 올라 있는 도르트문트는 상위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동시에 리그 라이벌로 통하는 뮌헨을 누른다면 자신감이라는 소득도 생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상황은 도르트문트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뮌헨이 부상자들로 인해 스피드를 잃었다. 좌우에 섰던 간판 날개,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측면 수비수를 섰던 다비드 알라바도 3월 A매치 기간에 왼쪽 무릎을 다쳐 결장한다.

부담스러운 세 선수가 빠지면서 도르트문트는 뮌헨을 상대하기에 더 수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클롭 감독은 뮌헨을 강하게 경계했다. 부상 공백으로 인해 본래의 색깔이 없어진 뮌헨이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뮌헨 선수들은 누구나 자신들의 축구를 할 수 있고 돌발상황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리베리, 로벤, 알라바는 모두 뮌헨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다. 팀이 스피드를 잃으면 경기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달라질 뮌헨과) 경기를 다들 보시면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르트문트도 일부 부상선수들의 이탈이 걱정이다. 측면 수비를 맡던 마르셀 슈멜처, 우카쉬 피스첵을 비롯해 중원사령관 누리 사힌이 부상을 당해 출전이 확실하지 않다.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클롭 감독은 적극적인 맞대응 전략으로 뮌헨을 상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뮌헨을 상대로 묀헨글라드바흐(지난달 23일 뮌헨 2-0 완파)가 했던 것처럼 한 명을 깊숙하게 수비하도록 정해두고 하거나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해서 상대를 흔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수동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잘못하면 역으로 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위르겐 클롭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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