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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유재학 감독 "후반부에 운이 따랐다"

기사입력 2015.04.02 22:22 / 기사수정 2015.04.03 00:2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 김형민 기자]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에 성공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유재학(53) 감독이 결과에 대한 만족과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챔피언결정전 원정 3차전에서 원주 동부 프로미를 제압하고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 풀렸는데 후반부에 운이 좋아서 슛들이 잘 들어갔다. 운이 좀 따랐다"고 평가하면서 "막판에 나온 함지훈의 파울과 이대성의 턴오버는 아쉬운 것이고 꼴찌팀과 하더라도 그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비스는 경기 초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고비처였던 3쿼터에 동부의 추격을 1점차로 막아낸 것이 컸다. 이어진 4쿼터에 되살아난 공격력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할 수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3쿼터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밝혔다. 동부가 무서운 집중력으로 따라붙을 때 모비스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그대로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전했다.

유 감독은 "3쿼터에 쫓아올 때 고민을 했다. 공격적으로 가느냐, 수비로 가느냐를 생각했는데 선수들 파울 트러블을 고려해 끝까지 밀고 나갔다"면서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파울 트러블을 걸려고 갔는데 그때 김주성에게 공간을 내주면서 골밑이 열렸다. 수비를 살짝 변형을 줘서 해결했다. 외곽포를 안 준 점도 생각대로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3차전까지 승리한 모비스는 다음 4차전에 '스윕'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3차전에 나온 실책은 다음 경기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겼으니까 선수들의 활약상에 80점을 줘야 되는데 사실 라틀리프도 잡았다가 뺏긴 것도 있었고 다시 나오면 안된다. 집중력이 조금 아쉬웠다. 그런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유재학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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