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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8연패 저지' OK저축은행, 창단 2년만에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15.04.01 21:02 / 기사수정 2015.04.01 21:06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의 8연패를 저지하며 왕좌에 올랐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선3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11-25 25-2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2연승의 OK저축은행과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붙었다. 송명근이 서브 에이스와 퀵오프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6으로 앞섰고, 심리적으로 삼성화재가 흔들리면서 18-9까지 간격을 벌렸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속공을 끝으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송명근은 7점을 뽑아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2-3점차로 유지됐고, 레오의 공격이 아웃되며 16-12 상황이 됐다. 턱밑까지 쫓아왔지만 비디오 판독의 행운과 송명근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을 따돌렸다. 레오가 시몬에 막히며 흔들린 삼성화재는 2세트도 내줬다. 

첫 우승에 1세트만 남겨둔 OK저축은행은 들뜬 모습인지, 잦은 범실을 저지르며 4-9로 끌려갔다. 공격은 엇나갔고 급기야 6-16의 열세가 됐다. 김세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불러 들이며 일찌감치 4세트를 기약했다. 레오는 높이가 약해진 OK저축은행을 들쑤셨고,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처음으로 세트를 접수했다.

4세트는 양팀 주전 선수들이 다시 맞붙었다. 안정을 찾은 OK저축은행은 첫번째 테크니컬 작전 타임을 가져갔다.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양팀. 시몬과 레오의 공격이 오가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고희진의 속공이 무산되며 OK저축은행으로 기울었고, 삼성화재의 마지막 추격을 돌려 세우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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