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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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질랜드] '아우토반' 차두리, 마지막까지 타오른 불꽃 남자

기사입력 2015.03.31 21: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승현 기자] 차두리(35)가 주장 완장을 차고 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A매치 평가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격했다. 

폭풍 같은 질주로 '아우토반'이라는 별명을 얻은 차두리는 이후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차미네이터라는 애칭을 얻었다.

은퇴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 전반 4분부터 차두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자 장내가 술렁거렸다. 전반 7분에 선보인 질주도 청량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주장으로서 경기도 조율했다. 함께 오른쪽 측면을 맡은 한교원의 위치를 조정했고, 골킥을 시도하는 김진현에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볼을 보내도록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차두리의 플레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전반 26분 시도한 얼리 크로스가 살짝 길어 아웃되자, 아쉬움이 가득한 제스처를 취했다. 

전반 40분 붉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크로스를 시도한 2분 뒤 관중의 뜨거운 박수 속에 김창수와 교체됐다. 

은퇴 경기보다 승리에 목적을 뒀던 차두리의 플레이에는 늘 그렇듯 타오르는 열정이 가득했다. 마지막까지 한결 같은 차두리였다. 그런 그에게 후배들은 1-0 승리로 응답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차두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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