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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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시험대 앞두고 슈틸리케와 '원톱 교감'

기사입력 2015.03.30 19:12 / 기사수정 2015.03.30 19: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시험을 받아야 하는 선수가 원했고 확인하고자 하는 스승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지동원(24)이 뉴질랜드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 받는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은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오래만에 태극마크를 단 지동원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대표팀에 복귀한 지동원은 자신의 특유 공격력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지동원은 "원톱으로 나선다면 상대 수비수들이 내려가도록 만들고 2선 선수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겠다"면서 "찬스가 났을 때는 결정을 지어야 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공격력을 보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뉴질랜드 골문을 겨냥할 지동원이 맡게 될 유력한 포지션은 최전방 원톱이다. 다른 시나리오는 없다. 지동원 스스로 원했고 슈틸리케 감독도 원톱 출격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과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원톱 포지션을 말해서 그 자리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톱에 대한 공감대가 자리한 이번 시험에서 과연 지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이정협 외에도 다양한 공격수들을 원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을 흡족하게 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원톱임에도 활동량이 풍부한 장기를 살린다면 좋은 평가도 예상된다.

지동원은 "항상 잘했던 경기들을 생각한다. 컨디션이 중요하고 팀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 역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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