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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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사랑' 배우들이 선택한 명장면 4

기사입력 2015.03.30 11:37 / 기사수정 2015.03.30 11: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주인공들이 생각하는 명장면을 공개했다. 

30일 '호구의 사랑' 출연진은 종영을 앞두고 유이, 최우식, 임슬옹, 이수경등 주인공 4인방이 각자가 생각한 최고의 장면을 밝혔다.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이자, 금동이의 엄마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이는 첫 방송의 신호등 장면을 선택했다. 그는 "도희가 호구(최우식 분)에게 먼저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던 신호등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호구가 첫사랑인 도희가 큰 마음을 먹고 호구에게 먼저 제안하는 장면이다. 연기할 때도 가슴이 떨릴 정도로 설렜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도희의 제안에 호구가 난생 처음으로 용기를 내 도희의 손목을 잡고 '가자 바다 보러'라고 답했던 장면까지 다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덧붙였다. 

강호구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우식의 선택은 여수여행 장면이었다. 그는 "도희와 여수 밤바다로 여행을 간 에피소드와 장면들은 모두 최고였다"며 "도희와 첫 키스를 하기도 했고 여수 밤바다에서 촬영한 장면들이 모두 아름다웠다"고 촬영을 떠올렸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드라마 속 아낌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 임슬옹은 강철의 폭탄 고백 장면을 골랐다. 임슬옹은 완벽한 변호사 변강철로 변신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의심하며 매회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강철이 호경과 술을 먹고 '나는 게이다'라고 털어 놓는 장면이 좋았다"며 "술에 취한 연기와 함께 강철의 솔직한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덧붙였다. 

강호구의 동생이자 밀당 및 썸 전문가로 등장하는 강호경역을 맡은 이수경은 호경의 판소리 랩을 떠올렸다. 이수경이 명장면으로 선택한 판소리 랩은 지난 2회에서 호구가 여자와 함께 외박을 하는 사실을 알게 된 호경이 모태솔로인 호구에게 판소리 버전으로 연애 조언을 전했던 장면이다. 표민수 감독의 기발한 연출과 이수경의 코믹 분장에 능청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냈었다. 

한편 30일 방송되는  '호구의 사랑'은 성폭행이라는 도희의 아픈 상처를 알게된 호구와 연락을 피하는 호경때문에 복잡한 마음을 갖게된 강철의 모습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후 11시 방송.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호구의 사랑ⓒ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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