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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이진아-케이티김-정승환 TOP3 확정…릴리M 탈락 (종합)

기사입력 2015.03.29 18:13 / 기사수정 2015.03.29 19:54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K팝스타4' 대망의 TOP3가 결정됐다. 파이널 진출 자리를 놓고 정승환, 이진아, 케이티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29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는 케이티김-릴리M-정승환-이진아가 TOP3 결정전을 펼쳤다. 

이날 가장 처음 무대에 오른 릴리M는 박진영이 작곡한 비의 'I Do'를 선곡해 상큼한 매력을 녹여낸 무대를 선사했다.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릴리는 안무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박진영은 "제작자의 입장으로 릴리의 무대를 보면 미래가 함께 보인다. 발성과 음이 흠잡을 데 없이 자리를 잡았다"라고 극찬했다. 양현석은 "늘 일관되게 잘했지만 뭔가 바라게 된다. 아직 14살이다보니 이 곡을 소화하고 강동을 주기에 무리가 있는 것 같다. 가슴을 당기는 매력은 부족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희열은 "스타가 될 친구임에 분명하다. 노래를 부를 때 굉장히 안정적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르고 어려서 힘이 부족하다. 'K팝스타'가 끝난 뒤 영입하려는 소속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이에 릴리M은 각각 JYP 91점-YG 88점-안테나 92점을 받아 총 271점을 받았다.

이어 이진아는 박진영이 적극 추천한 산울림의 '회상'을 선곡했다. 회색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양현석은 "이 노래에 대한 심사보다는 이진아의 'K팝스타4' TOP4 진출이 역사적인 순간인 것 같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하는 친구들한테 많은 힘을 준 이진아씨를 칭찬하고 싶다. 자작곡은 평가하기 어려웠지만, 기성세대도 다 아는 이 노래를 이렇게 풀어내니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무대였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유희열은 "곡이 가지고 있는 쓸쓸함은 이진아의 목소리에 잘실려 있었다. 피아노 한곡으로 노래를 부른 무모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라고 평했다. 

박진영은 "재즈 발성과 소울 감성을 같이 가지고 있다는 게 이상하다. 함부로 바꾸기 어려운 노래를 저렇게 바꾼게 신기하고 목소리가 빛이 난 것 같다. 4년동안 'K팝스타'를 하면서 한번도 백점을 준 적이 없다. 오늘 이무대는 오디션 무대가 아니다"라가고 심사평을 마쳤다. 세명의 심사위원으로 부터 각각 YG 90점-안테나 95점-JYP 100점을 받아 총 285점이라는 역대급 점수를 기록했다.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케이티 김은 타샤니의 '하루하루'를 선곡해, 자신만의 소울을 가득 담은 무대로 꾸몄다. 박진영은 "음정도 정확하고 안정되게 노래를 잘 불렀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래 가사에 담긴 쓸쓸함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유희열은 "감성 진하고 색깔 강한 가수가 탄생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양현석은 "박진영이 슬프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슬펐다"라며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과 이 무대를 베스트로 꼽고 싶다. 감정이 넘치는 부분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각각 JYP 94점-안테나 94점-YG 97점을 받아 총 285점, 이진아와 동점을 기록했다.



정승환은 들국화의 '제발'을 선곡해 남성미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기존에 애절하고 감성적인 발라드 무대와 달리 숨겨왔던 거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처음 노래할 때 노래하는 것 같지 않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고음 부분은 손색이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의 해석이라곤 믿기 어렵다"라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처음 '제발'을 선곡한다고 했을 때 걱정했다. 떨어지더라도 이 곡을 부르고 싶다는 말에 희망을 갖게 됐다. 제일 오래된 곡을 불렀는데 신선한 무대였다. 정말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정승환을 지켜보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오늘 제가 듣고 느낀 건 장르의 변화가 아니라 정승환은 목소리 하나로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개월 동안 불렀던 목소리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국 정승환은 JYP 94점-안테나 97점-YG 98점을 기록, 총 289점으로 심사위원 점수로 1등을 차지했다.

경연 무대를 마친 뒤 릴리M-케이티김은 메간 트레이너의 'All About That Bass'를 스페셜 무대로 불러 상큼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이진아와 정승환은 브라운아이즈의 '벌써일년'을 불러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심사위원 점수(60%)와 문자 투표(40%)를 합산할 결과, 정승환이 가장 처음 세미파이널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케이티김, 이진아가 TOP3에 안착했다. 나날이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릴리M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K팝스타4' ⓒ S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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