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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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적중한 김경문 감독의 '불행한 예상'

기사입력 2015.03.28 17:21 / 기사수정 2015.03.28 21:2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7) 감독의 경기 전 예상이 모두 적중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4-9로 패배했다.

이날 NC는 상대 선발 투수로 유네스키 마야와 만났다. 마야는 지난해 4경기에서 29⅔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NC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마야의 투구 비디오를 봤는데 마야가 우리를 상대로 잘 던지기도 했지만, 우리 타자들이 마야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마야가 우리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지난해 부진에 대해서 분석했다. 이어 "작년에 못한 것은 작년이야기"라고 못을 박으며 "마음 편하게 홀가분하게 상대 할 것이다. 선수들이 잘 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김 감독은 "우리팀도 그렇고, 두산도 그렇고 중간 계투진이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다"며 "선발을 일찍 끌어내려야 한다. 아마 오늘 경기는 상대 선발을 먼저 내리게 하는 팀이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예상은 모두 적중했다.

NC 타자들은 1회초부터 적극적으로 마야를 공략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민우는 중견수 오른쪽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이종욱과 나성범에게 볼넷과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테임즈와 모창민에게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2점을 얻어냈다. NC 타선은 3회초와 4회초에도 추가 점수를 내면서 4실점으로 마야를 두들겼다. 그러나 마야는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삼진쇼를 펼치면서 6이닝을 버텼다. 

반면 NC의 찰리는 4회말 모창민의 실책으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비록 무자책점이지만 3실점을 했다. 5회말에도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맞은데 이어,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선발이 먼저 무너진 NC는 4-4 동점 상황에서 6회말 임정호가 김재환에게 역전 홈런을 맞은데 이어 무사 1,2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싹쓸이 3루타로 총 3실점을 했다. 여기에 8회말 2점을 더 허용한 NC는 이날 경기를 4-9로 내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경문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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