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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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던 양현종의 뒤에는 철벽 수비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5.03.28 16: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양현종(27,KIA)은 거의 매 이닝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야수들에게 박수를 쳤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 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값진 승리였다. 특히 촘촘한 수비력으로 LG를 꺾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KIA는 유독 '클러치 수비 실책'으로 고전했다. 정규 시즌을 8위로 마친 책임의 8할이 수비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신임 코칭스태프는 '실책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송구, 포구 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중계 플레이에 크게 신경썼다. KIA에 어깨가 강한 외야수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짧게 짧게 끊으면서도 일직선으로 연결되는 긴밀한 플레이를 겨우내 연습했다.

시범경기까지는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그러나 개막전 첫 경기에서 흔들리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붙잡아준 것은 분명 뒤를 받치는 수비였다. 

1회 박용택의 타구를 낚아챈 유격수 강한울의 점핑캐치와 3회 최승준의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은 3루수 이범호, 2회 홈으로 쇄도하던 정의윤을 태그아웃시킨 중견수 김원섭, 5회 오지환의 타구를 더블플레이까지 연결시킨 1루수 필까지.

실점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게 만든 수비는 경기 후반 반격의 기틀이 됐고, 결국 개막전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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