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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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응' 스콧 "마스터스에서 롱퍼터 사용할 수도"

기사입력 2015.03.26 17:24 / 기사수정 2015.03.26 17:3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아담 스콧(35,호주)이 새 퍼터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마스터스에서는 롱퍼터를 가지고 나올 수 있다고 암시했다.

스콧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5위로 대회를 마친 후 가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마스터스를 위해 다시 롱퍼터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스콧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앵커링' 규제로 새로운 퍼터에 적응하기 위해 올해 참가했던 모든 대회에 일반 규격의 퍼터를 들고 나왔고, 본격적인 적응기에 들어갔다. 복귀전이었던 WGC 캐딜락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결국 탈이났다. 4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던 스콧은 지난 16일 끝난 벌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갑작스러운 퍼트 난조로 4타를 잃었고, 결국 기록행진에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이어 참가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6언더파로 선전했지만 간간이 나오는 '쓰리퍼트'는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스콧은 롱퍼터를 들고 경기에 나설 때와 비교해 총 9.3타를 잃은 것으로 계산됐다.

스콧은 인터뷰에서 "롱퍼터를 다시 사용하는 게 어쩌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짧은 퍼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긴거리의 퍼트다. 무게면에서 차이가 심하고 결국 스트로크에도 문제가 생긴다. 일단 문제 해결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하는 중"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제 마스터스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콧이 어떤 퍼터를 들고 마스터스의 그린을 밟을지 궁금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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