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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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태진아의 지옥같은 일주일

기사입력 2015.03.24 14:50 / 기사수정 2015.04.03 09:44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해외 카지노 억대 도박설에 휘말린 가수 태진아가 생방송 기자회견까지 진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옥같은 일주일을 보낸 태진아의 진심이 대중에 통할 수 있을까.

첫 시작은 시사저널USA의 보도였다. 시사저널USA는 17일 태진아가 미국 LA에 위치한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게임을 하다 들통났다고 보도했다.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는 아들 이루와 함께 하룻밤 동안 바카라 도박을 했으며, 수백만 원씩 베팅이 가능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태진아는 원정 도박 보도를 즉각 반박하며 "터무니 없는 소설이다. 가족 여행 도중 1,000달러를 지참하고 카지노에 들른 건 사실이지만 여타의 관광객과 다를 바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히려 태진아는 시사저널USA가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 주장하며 "현지 매체 기자라고 소개한 사람이 연락이 와 돈을 요구하며 이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연예인을 약점 삼는 악의적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카지노에 있던 사진을 공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백을 주장하던 태진아는 20일 MB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가장 행복한 가족간의 일주일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놓고 보면 지옥같은 여행이었다"고 말한 뒤 "그들의 주장은 삼류소설"이라 재차 강조하며 억울함을 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태진아는 24일 서울 용산에서 수 백 명의 취재진 앞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태진아는 "다시 한 번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절대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 해당 매체에게 정정 기사를 낸다면 없던 일로 하겠다고 했다. 억울하지만 그 후 며칠을 기다렸지만, 이 매체가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태진아는 협박을 받은 태진아의 지인 하워드박, 또 태진아 측이 시사저널USA 심언 대표라 주장한 사람 사이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심언이라 알려진 이는 녹취록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태진아가 한 방에 끝난다. 소속사 식구와 가수들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다"고 말하며 "태진아에게 우리 회사의 주주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태진아가 방문했던 미국 LA 카지노 관계자의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이 관계자가 태진아의 결백함을 언급하자, 태진아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태진아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기자회견 이후 민, 형사상 절차를 밟을 것이다. 수사 기관이나 법원을 통해 녹취록 등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사저널USA 한 관계자는 24일 방송된 TV조선 'TV조선뉴스'를 통해 "태진아의 인터뷰을 본 이후 대응과 함께 자료를 올리려 한다. 우리도 억울한 게 있으면 대응할 것"이라 주장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태진아 ⓒ 권태완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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