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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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노이어 "20cm 더 앞에 서 있어야 했다"

기사입력 2015.03.23 17:04 / 기사수정 2015.03.23 17:0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자신의 실책성 플레이로 2골을 내준 마누엘 노이어(29, 뮌헨)가 자신의 판단이 좋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노이어가 골문을 지킨 바이에른 뮌헨은 23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0-2로 충격패했다.

이날 노이어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선제 실점장면의 중심에는 노이어가 있었다. 날아오는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노이어는 라파엘(묀헨글라드바흐)이 오른발로 때린 논스톱 슈팅을 낮은 자세로 잡으려고 했지만 손과 발에 맞은 공이 옆으로 흐르면서 골라인을 넘고 말았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라파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을 노이어는 날렵하게 누우면서 왼손으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노이어의 팔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경기 후 노이어는 2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묀헨글라드바흐가 경기를 잘한 것을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나는 첫번째 슈팅에서 공을 잡아내기를 원했고 그것을 위험지역에서부터 밀어내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아마도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것 같다. 만약 내가 (골문으로부터) 20cm 더 앞서서 자리하고 있었다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0-2 패배의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강심장'의 면모를 보였다. 노이어는 "우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결과로 인해 분위기가 망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노이어의 실수에 대해 크게 지적하지는 않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그는 "오늘 경기장 잔디가 젖어있었고 슈팅들이 빨랐다"면서 노이어가 막아내기 힘든 경기환경이었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마누엘 노이어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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