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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렌,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응답했다

기사입력 2015.03.22 18:56 / 기사수정 2015.03.22 20:25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3위' KB 스타즈 승리의 중심에는 쉐키나 스트릭렌(25,KB스타즈)이 있었다.

스트릭렌은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8점 16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스타즈는 플레이오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한은행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팀은 하나로 뭉쳤고 상승세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도 막지 못했다.

그 중심엔 스트릭렌이 있었다. 서동철 감독은 "스트릭렌이 폭발하면 다른 국내 선수들도 다 같이 잘하고 터지더라. 최근 우리 팀워크가 정말 좋다. 스트릭렌이 분위기를 잡아주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트릭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서동철 감독의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스트릭렌은 우리은행의 철옹성을 뚫고 1쿼터부터 골밑을 파고들었다. 그의 과감한 골밑 돌파에 우리은행은 길을 열어줬고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했다. 스트릭렌의 활약속에 KB스타즈는 21-12로 1쿼터를 마쳤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스트릭렌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추격을 시작하던 3쿼터 중반 연속 3점포로 쫓아오는 우리은행을 질리게 했다. 마지막 4쿼터에는 첫 3분간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서동철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가장 중요한 1차전을 가져갔다. 1998시즌 라피도컵 여름리그 이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66.7%다. 서동철 감독이 스트릭렌에게 고마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춘천 권태완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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