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식, 넥센전 5이닝 4K 1실점…5선발 낙점?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의 5선발 후보 백인식(28)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백인식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SK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총 투구수는 71개.

김용희 감독의 신뢰 아래 올 시즌 5선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며 캠프를 마친 백인식은 앞선 두차례 등판에서는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롯데를 상대로 3이닝 동안 6피안타(3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삼성전에서도 4이닝 동안 5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고전했다. 두경기 모두 피홈런이 많아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이 가뿐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택근과 유한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박병호-김민성-스나이더로 이어지는 넥센의 중심 타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2개에 불과했다.

3회에는 2사 후 9번타자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첫 피안타였다. 그러나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을 꼼짝 못하는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0-0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백인식이 먼저 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유한준의 안타와 박병호의 땅볼로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상대한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때 3루 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스나이더를 내야 플라이로 아웃시켜 더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김하성을 1루 땅볼로 잡아냈고,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를 맞았던 김재현을 볼 1개와 바라보는 스트라이크 3개로 돌려세웠다. 

백인식은 SK가 0-1로 뒤진 6회초 고효준과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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