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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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따뜻함과 사랑 더해 시청자 사로잡는다

기사입력 2015.03.19 15:30 / 기사수정 2015.03.19 15:3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이 따뜻함과 사랑을 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9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파랑새의 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성근CP와 지병현PD를 비롯해 배우 최명길, 이준혁, 이상엽, 채수빈, 경수진, 엄현경이 함께 자리했다.


'파랑새의 집'은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최명길과 천호진, 송옥숙, 정원중 등 베테랑 연기자들을 비롯해 이준혁, 이상엽, 경수진, 채수빈 등 젊은 연기자들이 조화를 이뤄 극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에서 24.4%(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한 '파랑새의 집'은 8회까지 방송된 현재까지 20%대 중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파랑새의 집'이 지향하는 바는 '막장 없는 따뜻함'이다. 연출을 맡은 지병현PD는 이 자리에서 "사실 기대 이상으로 시청률이 많이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위 드라마의 흥행 코드로 불리는 '막장'으로 갈 생각은 전혀 없다는 뜻을 덧붙였다. 그는 "가족끼리의 따뜻한 얘기를 그려가고 싶다. 보시는 분들이 옆에 있는 가족들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할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제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 중심에는 헌신적인 어머니상을 연기하고 있는 최명길의 역할이 크다. 극 중에서 최명길은 차분하고 온화하지만, 가슴 속에 회한이 많은 인물로, 이준혁(김지완 역)과 채수빈(한은수)의 엄마 한선희를 연기 중이다.

최명길은 "유전자나 혈연이 가족을 만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가정을 지켜내기 위해서 본인도 행복보다 희생을 택하고, 그걸 지키려고 노력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잘 그려가고 싶다"며 "헌신적 사랑을 이끌어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선희의 아들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김지완을 연기하는 이준혁이 느끼는 바도 남달랐다. 그는 취업준비생 신분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지완으로 분해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혁은 향후 극 속에서 경수진(강영주), 엄현경(서미진)과의 삼각관계를 예고하며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는 이상엽(장현도)과 채수빈의 러브라인과 한 축을 이루며 극에 사랑의 느낌을 더하게 된다.

이에 대해 그는 "현도와 은수의 멜로가 점점 전개되는데, 지금 지완이 처한 상황에서는 '누군가가 부러워서 사랑하고 싶다' 그런 느낌이 없기 때문에 부럽지는 않다"고 얘기하면서도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궁금하긴 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드라마를 통해 가족 관계 뿐 만이 아닌, 모든 인간관계가 함께 서로 부대끼며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랑새의 집'이 현재의 꾸준함을 넘어 더욱 높은 상승세를 얻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파랑새의 집'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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