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2)가 시범경기 세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
탈보트는 19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
지난 7일 LG전에서 4⅔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두번째 등판인 두산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던 탈보트는 이날 롯데를 상대해 초반 크게 고전했다.
탈보트는 1회초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후 손아섭의 내야 땅볼성 타구가 늦은 베이스 커버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철 실점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폭투와 포일, 볼넷으로 위기는 계속됐고 6번타자 강민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것이 첫 아웃카운트였다. 하준호의 볼넷,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탈보트는 1회에만 4점을 내줬다. 투구수는 33개에 육박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양상이 달라졌다. 2회 황재균-손아섭-아두치를 중견수 플라이-헛스윙 삼진-2루 땅볼로 깔끔하게 처리한 탈보트는 3회에도 최준석, 박종윤, 강민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1사 후 정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2루 도루 실패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올린 탈보트는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 70개를 넘긴 5회에는 2사 이후 아두치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준석이 내야 플라이에 그치며 탈보트는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탈보트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강민호에게 투런, 김대우에게 솔로홈런까지 '백투백'을 허용했다. 결국 탈보트는 박종윤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물러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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