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을 앞두고 있다. 이 주 안에 세워질 것으로 보이는데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둘 중 하나가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는 이번주에 바르셀로나 소속 400번째 골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64경기에서 397골을 넣었다. 400골까지는 3골이 남았고 다음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할 경우에는 400골의 고지를 바로 밟게 된다.
이에 따라 메시가 어느 팀의 골문을 400번째 골을 신고할 장소로 고를 지 관심이 집중된다. 가장 먼저 메시의 폭탄을 받을 이는 맨시티다. 오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누에서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인다.
맨시티전에서 침묵하거나 2골 이하에 그칠 경우에는 폭탄이 레알로 넘어간다. 이어 메시는 23일에 레알을 상대로 홈에서 벌어지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마저 400골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라이벌인 레알로서는 메시에게 400호골을 얻어맞고 패한다면 정신적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400번째 득점에 대한 기대는 크다. 최근 골감각이 물 올랐다. 지난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고 어느새 프리메라리가에서는 32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100골을 단위를 넘기는 시기도 규칙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이 400골을 터트릴 적기로도 여겨지고 있다.
2010년 1월 세비야를 상대로 100호골을 터트렸던 메시는 2013년 2월에 300골을 넘겼다. 이후 2년 만에 100골을 더 추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게약이 2018년까지 연장돼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 현지에서는 한 팀에서 500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00골을 달성한 이후 메시의 다음 목표는 프르투칼 축구의 전설 에우제비오가 될 예정이다. 한 클럽에서 메시보다 많은 골을 터트린 이는 단 3명이다.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566골을 넣었고 페르난도 로테오(스포르팅 리스본·543골), 에우제비오(벤피카·474골)가 메시에 앞서 있다.
최근 'MSN 라인'이라고 하여 네이마르 다 실바, 루이스 수아레스 등과도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메시가 이번 주 안에 어느 팀을 상대로 400골의 탑을 세울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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