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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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강조 "훈련부터 웃고 떠들어라"

기사입력 2015.03.16 15: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스타벅스 가면 조용히 차만 마시는 사람 없잖아."

신태용(45)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훈련에 앞서 '스타벅스'를 입에 올렸다. 생각하는 축구를 위해 더욱 떠들라는 의미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으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 신태용호가 16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했다. 지난주 2박3일 동안 37명의 선수들과 1차 소집 훈련을 가졌던 신태용 감독은 최정예 23명을 골라낸 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주에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부터 직접 훈련을 챙기며 팀에 어울리는 전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차 소집 훈련의 색깔은 뚜렷했다. 부임 직전까지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느라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그래선지 선수를 파악하느라 스킨십을 즐겼고 훈련 분위기를 밝게 가져갔다. 팀의 핵심인 권창훈과 연제민(이상 수원)도 "감독님이 훈련 때부터 즐겁게 하라고 자주 강조하셨다"며 달라진 훈련 분위기를 설명했다. 

훈련부터 웃고 떠드는 분위기를 만드는 이유는 또 있다. 창의적인 생각은 무작정 그라운드에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니란 생각에서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은 아직 틀에 박힌 축구를 한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서로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연습때부터 말을 해야 경기장에서 말을 많이 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떠들고 즐겨야 훈련이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대화를 마치고 곧장 선수들을 불러모은 신태용 감독이 스타벅스를 입에 올린 이유도 그 때문이다. 친구들끼리 많은 대화를 통해 친해지듯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도 웃고 떠들며 사적인 대화까지 해야 소통이 원활하다는 주장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신태용호 ⓒ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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