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영건' 조던 스피스(22,미국)이 마지막 날 극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피스는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이니스브룩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날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라있던 스피스는 최종합계 10언더파로 패트릭 리드, 션 오헤어(이상 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3번의 연장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반은 무난했다. 스피스는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2m 내로 공을 붙였고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는 100야드 내외 거리의 쉬운 샷에서 실수를 범하며 연속 보기로 단숨에 2타를 잃었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13번홀(파3)부터 급격하게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스피스가 버디로 홀을 나선 사이 같은 조에 있던 선두 무어는 보기를 범했다.
이어 14번홀에서 스피스가 극적으로 10m 버디를 넣었고 단숨에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반면 전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감했던 라이언 무어(미국)은 13번홀(파3) 보기를 시작으로 급격하게 무너졌고, 스피스가 치고 올라오는 사이 16번홀(파4)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자멸했다.
결국 연장전에는 스피스, 오헤어, 리드가 올라갔고 3번의 연장홀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17번홀(파3), 스피스는 8.5m 거리의 버디퍼트를 낚아채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박성준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이븐파를 쳤고 67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조던 스피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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