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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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꿈의 무대 도쿄돔서 반짝반짝 빛나다

기사입력 2015.03.16 08:00 / 기사수정 2015.03.16 02:20



[엑스포츠뉴스=도쿄(일본) 김현정 기자] 공연 시작 전부터 도쿄돔은 샤이니를 보러 온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다소 쌀쌀한 바깥 날씨는 시샘꾼에 불과했다. 중년 부부부터 커플, 젊은 팬들, 남학생 등 다양한 관객들로 공연장이 북적거렸고, 5만 석의 객석은 금세 가득 찼다.

샤이니가 14,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멤버들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공연장에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화이트와 골드의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 샤이니는 일본 정규 3집 수록곡 ‘Everybody’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력 있는 퍼포먼스로 'Lucifer', 'Sherlock' 등을 선보였고 일본 현지 팬들은 있는 힘껏 따라 불렀다. 

샤이니는 도쿄돔 무대에 입성한 것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한 뒤 2008년 국내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 'Replay'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온유의 현란한 탭댄스가 돋보인 'Bounce'를 비롯해 'Hitchhiking', 'Evil', 'Picasso'의 무대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현지 팬들은 한국 정규 3집 수록곡 'Evil'의 한국어 가사를 따라부르며 팬심을 드러냈다.



감미로운 분위기의 곡들도 선보였다. '천년, 계속 옆에 있어', 'MOON RIVER WALTZ', 'Colors of the season', 'Fire'를 부르자 팬들도 색깔이 변하는 펜라이트를 들고 함께 즐겼다. 멤버 종현과 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5인 5색의 솔로 무대도 볼거리였다. 첫 번째 주자인 종현은 시원한 하늘색 의상을 입고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한국 솔로 앨범 타이틀곡 '데자부'를 불렀고, 온유는 태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드럽고 달콤한 보이스로 토쿠나가 히데아키의 'Rainy Blue'를 소화했다. 키는 이날 'Born to shine'를 처음 공개, 강렬한 댄스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귀여운 유치원 복장의 민호는 수십 명의 백댄서들과 케라케라의 '케라케라 쟌켄' 무대를 신나게 소화했다. 민호가 귀여운 표정을 지을 때마다 팬들은 함성을 질렀다. 막내 태민은 재킷을 벗어 던지고 일렉트로 스윙 장르의 댄스곡 '괴도'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발랄한 느낌의 스테이지도 이어졌다. 'Perfect 10', 'LUCKY STAR', 'Body guard', 'Boys meet you'를 열창했는데, 이동 무대를 활용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며 분위기를 절정으로 유도했다.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 11일 발매된 새 싱글 타이틀곡 'Your Number'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Breaking News', 'JULIETTE', 'Ring Ding Dong'에 이어 흩날리는 꽃가루 사이에서 'Downtown Baby'를 불러 5만여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팬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파도타기를 하며 "샤이니"를 연호했다. 팬들 앞에 다시 선 샤이니는 ‘Sunny Day Hero’, 'Dream girl', '3 2 1', 'Dazzling Girl'로 최고조에 이른 기분을 만끽했다. 마지막 무대인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새 싱글 수록곡 'LOVE'까지 마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팬들은 'Thank you Shinee'라고 적힌 카드 섹션 이벤트를 펼치며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화답했다.

종현은 "오늘의 도쿄돔을 계기로 더욱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민호는 "드디어 꿈이 이뤄졌고 새로운 꿈이 생겼다. 언제까지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는 "도쿄돔이라는 무대에 함께 공감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이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손을 흔들며 반응했다. 

공연을 보러 온 케이코(36) 씨는 "샤이니가 도쿄돔에서 공연하게 됐는데 팬으로서 많이 기다린 무대인 만큼 정말 기쁘다. 인사성도 밝고 매너도 좋은 동시에 음악과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정석대로 일본에서 성장하고 성공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오래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샤이니는 현란한 댄스와 키의 DJ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 화려한 비주얼까지 완벽한 무대를 꾸며 일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5만여 관객들의 함성 속 일본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이들의 인기와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데뷔 8년 차, 일본 데뷔 4년만에 도쿄돔에 오른 샤이니는 그동안 단단히 다져온 내실과 뛰어난 실력으로 글로벌한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샤이니 ⓒ SM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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